LS 13%대 상승 … 상장 계열사 전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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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과 대한전선이 특허권으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호반그룹이 LS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0분 기준 LS는 전장(10만1800원)보다 13.36% 오른 11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5.99% 상승한 10만7900원으로 출발해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4만주, 955억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LS그룹 계열사인 LS네트웍스는 8.99% 상승하고 있으며 ▲가온전선(3.72%) ▲LS ELECTRIC(3.59%) ▲LS에코에너지(3.05%) ▲LS머트리얼즈(2.85%) ▲LS마린솔루션(2.60%) ▲LS증권(1.19%) ▲E1(0.50%) ▲예스코홀딩스(0.42%) 등 LS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호반그룹은 최근 LS 지분을 3% 미만 수준에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그룹이 확보한 지분은 5% 미만으로 공시 대상은 아니다. LS전선은 비상장사로 모회사인 LS가 지분 92.3%를 보유 중이다.

    호반그룹은 이에 대해 “전선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단순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대한전선과 LS전선의 특허침해 소송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호반그룹이 지분 3% 이상 확보하면 장부 열람 청구권과 이사의 위법 행위 유지 청구권 등을 행사할 수도 있어서다.

    앞서 지난 2019년 8월 LS전선은 대한전선을 상대로 ‘대한전선이 제조, 판매하는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부스덕트(Busduct)는 건축물에 전기 에너지를 전달하는 배전 수단으로 조인트 키트는 개별 버스덕트를 연결해 전류 흐름을 유지하는 부품이다.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022년 9월 LS전선의 일부 승소로 판결했는데, 양측은 이에 불복해 2심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특허법원 제24부가 13일 항소심 판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