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51억→910억…강남권 '방배빌딩' 유일사무실 거래량 63% 하락…공실률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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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오피스빌딩 전경ⓒ뉴데일리DB
올해 서울시 오피스빌딩 시장이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13일 상업용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1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서울시 오피스빌딩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월대비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사무실 거래량은 직전월 대비 63.6% 감소했으나 총 거래금액은 8.0% 증가했다.해당긱ㄴ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2건, 거래금액은 910억원으로 지난해 12월(22건, 7751억원) 대비 각각 90.9%, 88.3% 급감했다. 전년 동월(9건, 1930억원)과 비교 시 거래량은 77.8%, 거래금액은 52.8% 줄었다.주요 권역별로 보면 강남구, 서초구 등 GBD는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방배빌딩(750억원)' 거래가 유일했다. 영등포구, 마포구 등 YBD 거래량은 1건, 160억원에 그쳤다. 각각 법인, 개인이 법인에게 매도한 것이다. 종로구, 중구 등 CBD와 그 외 지역은 거래 자체가 없었다.반면 서울시 사무실(집합) 거래는 87건으로 전월(239건) 대비 감소하긴 했으나 거래액은 400억원에서 432억원으로 8.0% 증가했다. 1년 전(82건, 303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1%, 42.6% 증가한 것이다.권역별로도 증감이 엇갈렸다. CBD와 기타 지역의 경우 1월 사무실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GBD와 YBD는 모두 감소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지역은 CBD로 거래량은 2건에서 4건으로 100% 늘었고 거래금액은 4억원에서 28억원으로 600% 증가했다.그나마 오피스 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개선되고 있다. 부동산 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방문조사,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월(2.92%)보다 0.09%p 하락한 2.83%로 조사됐다. GBD는 공실률이 2.96%로 전월보다 0.05%p 상승했으나 YBD, CBD는 각각 2.31%, 2.92%로 0.29%p, 0.14%p 하락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시장은 수천억원대의 대형 거래가 이뤄진 지난해 11월 및 이례적인 거래량을 기록한 12월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