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안전진단 통과…신통기획 추진인접공원 보행로 연결…그린 네트워크 구축
  • ▲ 목동 1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조감도. ⓒ양천구
    ▲ 목동 1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조감도. ⓒ양천구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11단지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1층, 2575가구로 탈바꿈한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천구는 11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공람하고 오는 18일 오후 3시 양천해누리타운에서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15층 1595가구인 11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1층 2천575가구 대단지로 거듭난다. 이곳은 지난해 2월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이후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통해 1년여만에 재건축 밑그림을 구체화했다.

    양천구 관문이자 공원, 학교 등을 품은 입지특성을 살려 △가로 활성화 △주변과 연계한 배치계획 △조화로운 단지 경관 등 영역별 특화 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이다.

    우선 인접단지와 공원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와 남북 보행축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고 가로변엔 공공개방 커뮤니티를 조성해 가로를 활성화한다.

    또한 학교나 도로와의 단차를 고려한 배치계획으로 보행연속성과 안전을 확보하고 계남근린공원 등을 향한 열린 배치로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내달 14일까지 11단지 정비계획안 공람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구의회 의견 청취와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등을 거쳐 상반기중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총 14개 단지로 이뤄진 목동 신시가지아파트는 지난해 8월 6단지를 시작으로 8·12·13·14단지 등 모두 5개 단지의 재건축 정비구역이 지정됐다. 4·5·7·9·10단지는 정비구역 지정안 주민공람을 완료했다. 구는 정비계획안이 공개되지 않은 1·2·3단지도 상반기 내 주민공람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재건축이 신속히 추진돼 안정적 주택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