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진 중앙회장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 및 국산 수산물 가치 강화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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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사진 오른쪽 네번째)이 김동희 사업소장(사진 가운데)과 함께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오사카 무역사업소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해외 현지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직접 수입·유통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국내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어가 소득을 증대시키겠다는 취지다.수협중앙회는 18일 일본 오사카에 무역사업소를 개설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일본은 국산 수산물 최대 수출국으로, 전체 수산물 수출액의 약 20%에 해당하는 6억59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이다. 특히 전복, 넙치, 붕장어 등 활수산물 수출액이 7800만 달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무역사업소 설치 국가로 선정됐다.특히 오사카는 일본 내 수산물 도매유통의 중심지이자 물류·보관 등 기반시설이 풍부한 지역으로서 안정적인 판로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이번 무역사업소 개소로 수협중앙회는 현지 바이어와 거래를 성사시켜 생산처에 직접 주문을 넣고, 해상을 통해 수산물을 운송·유통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수산물 운송은 활어를 실은 일본 운반차를 선박에 선적해 부산항에서 일본 시모노세키 또는 하카타 항로를 통해 옮겨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무역사무소는 활수산물을 취급하고 있는 현지 바이어와 취급 규모를 확대하면서 신규 바이어도 확보할 계획이다.또한 활어운반차를 현지에서 임차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구매해 운영함으로써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고, 수입·유통 물량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아울러,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과 지자체, 정부 등과 연계한 부대사업도 추진함으로써 국내 어업인들의 판로를 다각화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무역사업소 개설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수산물을 수협이 직접 공급·유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국산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