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저축은행·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와 공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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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맞춤형 전동 휠체어가 4000대에 육박한다고 20일 밝혔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들의 이동권 증진을 넘어 이들이 긍정적인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는 전국 6~18세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휠체어와 동력 보조장치를 지원한다. 지난 7년간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에게 매년 570대 이상의 휠체어를 지원했다. 상상인그룹은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등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전개해오고 있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몸에 맞지 않는 휠체어를 타다가 척추측만증 등 2차 장애를 겪는 아이들의 현실을 접하며 우리가 직접 나서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며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 대표는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필요한 휠체어가 평균 5대 안팎으로 추정되지만, 부족한 지원과 경제적 부담으로 휠체어를 제때 교체하는 게 쉽지 않아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김매이 고려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 임팩트 측정 연구’에 따르면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들의 외부 이동 경험은 70%에서 86%로 16%포인트 올랐다. 특히 이동 독립성은 10%에서 93%로 9배 이상 뛰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들의 심리도 긍정적으로 개선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 아이들의 행복감, 독립심, 자립심, 자신감, 안전감, 자존감, 공동체 활동에 대한 참여 능력, 진취적 태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자 하는 열망 등 긍정적 변화가 크게 두드러졌다. 반면 좌절감, 창피함 등 부정적 심리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 대표는 "아이들이 휠체어를 통해 더 자유롭게 움직이고 음악이나 체육을 배우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상상인그룹은 휠체어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아카데미 상상인'과 '신체 발달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카데미 상상인'은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체능 분야의 재능을 발굴하고 관련 교육을 지원해 전문성을 길러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인 음악 이론부터 연주 실습 등 단계별 커리큘럼에 따라 오케스트라 음악교육을 전문적으로 받는다. 지난해에는 음악교육 단원들이 ‘상상휠 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이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와 함께 유 대표는 2021년부터 ‘휠체어 사용 아동 신체 발달 프로젝트’을 운영하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재활·운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동·청소년은 305명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아동의 프로그램 전후 신체 변화를 측정한 결과 어깨·팔의 운동 범위가 37% 향상됐고 상체 근력도 43% 증가했다.

    유준원 대표는 "휠체어 지원은 아동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아동의 행복은 곧 부모님과 가정의 행복이고 더 나아가 이 사회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또한 맞춤형 전동 휠체어를 지원받은 한 학생은 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해 메달을 거머쥐었다. 연소성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고 있는 한 아동은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집 그림 작가로 데뷔하고 ASEAN+3 과학영재센터 한국대표단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유 대표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