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1.15% 하락 … 197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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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플러스제5호스팩이 20일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1%대 약세다. 같은 날 상장한 한텍과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주가가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달성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한화플러스제5호스팩은 공모가(2000원)보다 1.15% 내린 1977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5% 오른 2100원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56만주, 132억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한텍은 공모가(1만800원) 대비 135.19% 폭등한 2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티엑스알로보틱스도 85.19% 상승한 2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공모주 시장에서 최근 일반상장 종목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스팩(SPAC)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모습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주관한 한화플러스제5호스팩은 앞서 지난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약 2700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또한 공모주를 신청하는 수만큼 비례해서 주식을 배정하는 기준인 비례경쟁률은 226.99대 1이었고 총청약 건수는 2만9451건으로 집계됐다.

    해당 스팩의 공모금액은 95억원, 공모가는 2000원이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은 전체의 25%인 118만7500주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한 서류상 회사다. 스팩을 상장해 모은 자금으로 비상장회사를 찾아 인수하거나 서로 합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한화플러스제5호스팩의 합병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글로벌헬스케어, IT융합시스템, 소프트웨어·서비스, 디스플레이·모바일, 게임산업·소재, 화장품,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