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마이크론 호실적에 강세코스닥 지수, 0.79% 하락한 719.41원·달러 환율, 3.8원 오른 1462.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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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반도체주 매수세에 힘입어 2640선으로 강보합 마감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7.10)보다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20포인트(-0.12%) 내린 2633.90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03억원, 400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848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했다. 거래량은 4억8232만주, 거래대금은 13조7329억원으로 집계됐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31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566개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기계장비(1.99%), 유통(1.43%), 전기전자(1.25%)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2.63%), 운송장비(-1.92%), 금속(-1.09%) 등은 내렸다.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49%), SK하이닉스(2.62%), 삼성바이오로직스(2.15%), 현대차(1.23%), 삼성전자우(1.40%), 셀트리온(0.21%), 네이버(0.72%)는 상승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1.64%), 기아(-0.31%), KB금융(-1.22%)은 하락했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EU가 미국에 대한 1단계 보복관세 부과를 연기했음에도 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ECB 라가르드 총재가 의회 청문회에서 미-EU 관세 마찰이 유발할 경기·물가 충격 경고에 우려가 자극된 점은 하방 요인이었다”며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와 HBM 매출 호조 소식에 반도체 강세가 이어지면서 선방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마이크론은 전날 미국 증시 마감 후 지난해 12월~올해 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이날 국내 주요 반도체주들로 구성된 ‘KRX 반도체 Top 15’ 지수는 전장(2373.25) 대비 2.04% 상승한 2421.7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5.09%), 이오테크닉스(3.57%), ISC(3.55%), DB하이텍(2.62%), HPSP(2.30%), 원익IPS(2.30%), 리노공업(1.93%), LX세미콘(0.69%)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4845억원, 2811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순매수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하나마이크론(98억원), DB하이텍(62억원) 등도 순매수했다.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725.15)보다 5.74포인트(-79%) 하락한 719.41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531억원, 116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16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7억2343만주, 거래대금은 7조5642억원으로 나타났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56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5개 포함 1057개로 집계됐다.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에코프로(1.16%), 삼천당제약(7.64%), 휴젤(1.21%), 코오롱티슈진(6.88%), 리가켐바이오(1.72%)는 올랐고 알테오젠(-0.80%), 에코프로비엠(-0.80%), HLB(-29.97%), 레인보우로보틱스(-4.30%)는 약세를 나타냈다. 클래시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8원 오른 1462.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