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제1차 기금운용위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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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고 있다 ⓒ뉴시스
국민연금이 기금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운용역 성과급을 기존의 1.5배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21일 관계기관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전날 '2025년도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국민연금기금 성과평가·보상지침 개정안'을 의결했다.기금위는 국민연금의 장기성과 제고를 위해 기금 운용인력에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과급 지급의 기준이 되는 금액을 상향하기로 했다. 기존 '기본급 총합'에서 '기본급 총합의 1.5배'로 높이는 게 핵심이다.국민연금 운용역이 받는 연봉 최고은 성과급을 포함해 2억원 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면 올해 운용 성과에 따라 3억원대 연봉이 나올 수 있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상향 조정된 성과급 지급 기준은 2025년 실적에 대해 2026년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국민연금은 2017년 기금운용본부가 전북 전주로 이전한 이후 핵심 운용역들의 이탈이 잇따랐다. 운용역 처우 역시 시장의 평균 수준에도 못 미쳐 이탈을 부추기는 원인이 됐다.한편, 2024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15.00%(금융부문 수익률 15.32%)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기금운용에 따른 수익금은 159조7000억원으로 2024년 급여지급액 44조원의 3배를 넘는 규모다. 이에 국민연금 순자산은 1212조9000억원을 달성했다.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에 따르면 기금 고갈 시점이 2056년으로 전망되는데 수익률을 1%포인트 높이면 5~9년 늦춰지는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