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처우불안 호소, 주총장 앞 피케팅 예정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 스톡옵션 행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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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주주총회 장소 앞에서 시위를 예고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오는 26일 카카오 주총 장소인 제주도 본사와 카카오게임즈 주총 장소인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피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노조는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 CIC(사내독립기업)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겠다는 사측 계획에 반대를 표명했다. 콘텐츠 CIC 구성원 300여명뿐만 아니라 다음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인력들의 처우 변화와 고용 불안이 우려된다는 점에서다.

    카카오 측은 콘텐츠 CIC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사 준비를 시작한 단계로, 임직원들과 노조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VX 매각에 대해서도 중단을 요구했다. 카카오게임즈가 노조와 카카오VX가 참여하는 3자 대화를 통해 관련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19일 카카오VX의 골프사업부문 매각 계획을 공유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카카오VX와 종속기업으로 구성된 골프사업부문의 매각계획을 수립했다”며 “올해 중 해당 계획이 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지했다.

    한편,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에 대해서도 비판 성명문을 냈다. 업계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만기가 다가온 카카오모빌리티 주식에 대해 스톡옵션을 행사했는데, 이익 추정 규모는 9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