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문답美 관세 리스크에 물량 이전 고려나델라 MS CEO 만남 예고도'25일 별세' 故 한종희 삼성 부회장 애도
  •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윤아름 기자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윤아름 기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의 관세 리스크에 대응해 현지 생산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냉장고, 오븐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부지 정비 작업과 가건물 설립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이날 갑작스럽게 별세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엔 애도의 뜻을 표했다.

    조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2기 정부 행정부의 관세 정책 대응에 대해 "'플레이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멕시코 추가 관세) 발효가 되면 지체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놓은 상태"라며 "멕시코가 현재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운영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미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멕시코에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 태국, 베트남 등에서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부지 정비 작업 등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6일 방한하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 만남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조 사장은 "(나델라와) 만나서 어느정도 구체적인 협업을 해야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AI(인공지능) 에이전트 공동 개발과 MS 데이터센터에 LG전자 칠러가 들어가는 것은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한 부회장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한 부회장은 한국의 전자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지난 37년간 회사의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한 부회장의 갑작스런 별세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삼성전자 여러분들에게도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멈춘 LG전자 러시아 공장에 대해선 "아직 전쟁이 종료가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며 "규제가 해제되면 (생산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는 상황. 공격적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조 사장과 권봉석 ㈜LG 부회장이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재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강성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한국인사관리학회 부회장)가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