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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기관 기부금으로 설립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스타트업 ‘디캠프’가 지난해까지 4500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직접투자 308억원, 펀드출자 7810억원 등 총 8118억원 규모의 투자로 이어지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설립된 디캠프는 창업자들의 폭발적인 기업 성장을 이끌고자 전방위적으로 투자 및 육성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는 26일 ‘2024년 연차보고서’와 ‘2024년 지속가능경영활동보고서’를 이 같이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디캠프는 스타트업이 주도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활동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 사례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디캠프는 2024년까지 4500개 이상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781개 스타트업에게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입주 공간을 지원했다. 

    또 잠재력을 보유한 7734개 스타트업에게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해 성장을 이끌어 내며, 직접투자 308억원, 펀드출자 7810억 원 등 2024년 기준 누적 8118억 원 규모의 투자로 이어지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디캠프가 직접투자한 기업의 가치는 2024년 5조2400억원으로 평가되며, 2012년에서 2024년 간 누적 투자 1조700억원 대비 2024년 말 기준 4.9배 상승했다. 

    또한 출자펀드 투자기업인 에이블리코퍼레이션과 리벨리온은 각각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투자 유치, SK 텔레콤 계열사와 합병하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으로 도약했다. 이 외에도 디캠프가 직접투자하거나 출자펀드를 통해 지원한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유전체 기반 희귀 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 자율주행 라이다 기업 에스오에스랩 등 5개사는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아 주식시장에 상장했고, 푸드테크 스타트업 고피자, 고효율·고성능 축방향자속형(AFPM) 모터기술 보유 기업 이플로우 등 9개사는 글로벌로 진출해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디캠프는 창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활동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 디캠프가 추진한 주요 활동이 담겼다.

    옥창석 디캠프 기획실장은 “스타트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지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디캠프는 앞으로도 투자, 멘토링, 입주 공간, 글로벌 네트워크 등 다방면에서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