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욱·박지향 학생, 최우수 변론상 받아
  • ▲ 연세대 로스쿨팀. 위 왼쪽부터 변론인 고병욱(팀장)·김규호·박지향·이시연. 아래 왼쪽부터 리서처 강주현·김소람·심영서·최영주(이상 16기).ⓒ연세대
    ▲ 연세대 로스쿨팀. 위 왼쪽부터 변론인 고병욱(팀장)·김규호·박지향·이시연. 아래 왼쪽부터 리서처 강주현·김소람·심영서·최영주(이상 16기).ⓒ연세대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지난달 22일 열린 제15회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에서 소속 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연세대 로스쿨팀은 준우승을 포함해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고병욱(16기) 학생이 결승전 최우수 변론상, 박지향(16기) 학생이 준결승전 최우수 변론상을 각각 받았다. 우수 서면상도 함께 받아 논리적 사고력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입증했다. 고병욱 학생은 지난해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FDI Moot Global Rounds'에서 세계 최고 변론인 26위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연세대는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변론상 수상자 3인 중 2인을 배출하고, 결승전과 준결승전 모두에서 최우수 변론상을 받은 유일한 팀이다.

    올해 대회는 서울대 아시아태평양법연구소, (사)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 (사)국제중재실무회가 공동 주최했다. 와세다대학, 멜버른대학, 대련 해양대학(DMU) 등 해외 유수 대학이 참가했으며 서면심사를 통과한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그린수소 플랜트 제작·공급계약상 의무의 이행청구'를 주제로, 국제물품매매계약에 관한 UN 협약(CISG)의 적용 가능성 등을 쟁점으로 변론을 펼쳤다.

    결승전은 연세대(신청인)와 서울대(피신청인) 간 대결로 펼쳐졌다. 법무법인 피터앤김의 아리 에르니세 외국변호사, 법무법인 지평의 김진희 외국변호사, 김·장 법률사무소의 임수현 변호사가 중재판정부를 이뤘다.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는 매년 2월 열린다. 국내·외 국제중재 전문가와 법학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중재 커뮤니티의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절차를 영어로 진행하며, 국제상사중재의 실제 절차와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국제중재 전문가 양성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한편 연세대 로스쿨팀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제22회 Willem C. Vis East Moot'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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