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7명 채용 … 3년간 300명 목표
  • ▲ 한국전력 본사 사옥. ⓒ연합뉴스
    ▲ 한국전력 본사 사옥. ⓒ연합뉴스
    한국전력이 능력 중심의 청년 자립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연간 10명 안팎이던 고졸 채용인원을 향후 3년간 연평균 100명 수준으로 10배로 늘린다. 

    한전은 26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부와 '고졸 인재의 일자리 확대와 경력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과 교육부는 △고졸 채용 대폭 확대 △직업계고 취업 교육을 통한 입사 우대 △입사 후 고졸 사원 학사학위 취득을 포함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등과 관련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전은 학력 차별 없는 채용 선도기업으로서 올해부터 3개년간 총 300개의 고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졸 인재 채용을 획기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채용목표는 올해부터 3년에 걸쳐 일반 채용 170명, 인턴 130명이다. 2022~2023년 연간 10명 안팎이던 고졸 채용인원을 향후 3개년 간 연평균 1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한전은 전년도의 2배가 넘는 고졸 인재 87명을 채용한다.

    교육부에서 추천한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고졸 에너지인재 취업교육'을 시행하고 우수 수료자에게 고졸 공채시 필기전형 가점(3~5%)을 부여하는 등 우대할 계획이다. 

    한전은 입사한 고졸 사원의 역량 강화와 경력개발을 위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에너지 신기술 융합학과'를 올해 신규 개설했다.학사과정의 안정적인 운영 및 개선을 위해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전은 이날 교육부와 협약식과 더불어 공동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향후 교육부 '고졸만잡' 시스템을 활용한 채용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부사장은 "앞으로도 한전은 학력 중심 사회에서 선취업·후진학의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눈 덮인 길에 내딛는 첫걸음의 마음으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