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수도권 1만7772가구, 지방 5958가구 예정건설사 '관망세' 지속…3월 분양 실적 39%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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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연합뉴스
올해 4월 전국 분양 시장에는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2만3730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수도권에는 1만7772가구, 지방에선 5958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31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4월 분양예정 물량은 27개 단지, 총 2만3730가구(일반분양 1만259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월 실적과 비교하면 10% 가량 적은 물량이다.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7772가구, 지방 5958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은 △경기 1만2791가구 △인천 4577가구 △서울 404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충북 2024가구 △부산 1672가구 △대구 1030가구 △울산 814가구 △경북 418가구 순이다.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청계 노르웨이숲' 한 곳만이 4월 분양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20층, 4개동, 총 40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9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경기지역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고양더샵포레나 2601가구를 비롯해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2단지 1804가구가 분양예정이다. 그 외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10BL앤네이처미래도(1413가구), 화성시 산척동 화성동탄2A76-2BL(1524가구) 등이 있다.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7단지(1453가구), 부평구 산곡동 해링턴스퀘어산곡역 (2475가구)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지방에서는 대구 동구 신천동 벤처밸리푸르지오(540가구), 부산 사하구 당리동 더샵당리센트리체(821가구), 울산 울주군 범서읍 울산다운2B1BL유승한내들(507가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더웨이시티(1448가구) 등이 4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한편 3월 분양예정 물량 2만4880가구 중 지난 25일 기준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9699가구로 분양실적률 3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분양 실적은 47%(8838가구)였다.두 달 연속 부진한 분양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공사비 부담이 커진 데다 탄핵 정국 이후 지속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최근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관망세는 여전하고 탄핵 정국 결정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도 시장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건설사들은 시장 흐름을 면밀히 살피며 분양 일정과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