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행 최적화 SUV … 5가지 주행모드 제공3000만원대 '최고의 선택지' … 세련된 디자인정숙함 + 주행성능 돋보여 … "잘 팔린 이유 있네"
  • ▲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홍승빈 기자
    ▲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홍승빈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올해의 차 시상식 세 곳에서 무려 3관왕을 차지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있다. 바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오랜만에 르노코리아의 이름을 각인시켜 준 '그랑 콜레오스'다. 최근 직접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이하 그랑 콜레오스)를 타봤다.

    중형 SUV인 그랑 콜레오스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제공하는 대안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9월 9일 출시 이후 브랜드 역대 신차 중 최단기간 누적 판매 1만 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3만 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시내를 비롯해 경기도 외곽까지 약 200km를 주행했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인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그랑 콜레오스 라인업 가운데 강력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연비 효율성을 모두 갖춘 모델로, 19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연비 15.7km/ℓ의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 ▲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홍승빈 기자
    ▲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홍승빈 기자
    외관은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였다. 길이 4780mm, 폭 1880mm, 높이 1680mm의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각을 강조하지 않은 형태의 오밀조밀함을 강조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면과 후면은 물론 측면에서까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외관이었다. 

    운전석에 탑승하니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이 눈에 들어왔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매끄럽게 펼쳐진 해당 스크린은 국산 모델 중 최초의 12.3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 등 총 세 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돼 시원함을 더했다.

    운전석 클러스터는 계기반 기능과 함께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보기 쉽도록 제공했다. 중앙 디스플레이에서는 차량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었는데, 차량 내 각종 편의장치 조작은 물론 네비게이션, 음악, 영상 등을 제공했다. 주요 기능을 따로 물리 버튼으로 빼고 나머지를 최대한 디스플레이에 탑재해 편리한 조작이 가능했다.
  • ▲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1열 모습. ⓒ홍승빈 기자
    ▲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1열 모습. ⓒ홍승빈 기자
    조수석 디스플레이의 경우 운전자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운전석에선 보이지 않도록 설계한 점이 눈에 띄었다. 조수석에선 마음 편히 웹서핑이나 게임, 영상 등을 즐길 수 있었다.

    실내 공간은 중형 SUV다운 넓은 공간을 자랑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긴 차체 길이에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장 긴 2820㎜ 휠베이스를 탑재한 덕에 무릎 공간을 320㎜가량 확보, 2열에서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실내 인테리어의 경우 인조 나파 가죽과 스웨이드, 알칸타라 등의 인조 가죽을 통해 마감했다.

    직접 운전을 해보니 실시간 TMAP(티맵) 네비게이션과 음성인식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의 편리함이 돋보였다.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가 무선 연결을 지원해 편리한 운전 환경이 가능했다. 운전 중 별다른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공조 장치나 음량조절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보니 자동차가 부드럽게 뻗어나갔다. 엔진 소리는 거의 나지 않았다. 특히 전기차에 가까운 E-Tech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실제 전기차를 탄 듯한 정숙성과 가속감을 선사했다.

    실제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시속 40km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도심 주행에서는 가솔린 엔진 대비 최대 50%까지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주행 모드의 경우 주행 조건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맞춰 차량 성능을 조정할 수 있었다.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춘 에코 모드 ▲편안하고 균형 잡힌 컴포트 모드 ▲역동적인 주행을 위한 스포츠 모드 ▲눈길 등 미끄러운 조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스노우 모드 등이다.
  • ▲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2열 모습. ⓒ홍승빈 기자
    ▲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의 2열 모습. ⓒ홍승빈 기자
    코너링에서도 큰 쏠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였다. 스티어링 휠의 조작감 또한 기민하게 반응했다. 차선 보조 기능의 경우 차로를 이탈하려 할 때마다 차로 곡률에 맞게 핸들이 자동으로 각도를 조정했는데, 지나치게 강한 핸들 조향력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랑 콜레오스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잘 팔린 이유가 있다'라고 할 수 있겠다.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르노코리아의 이름값을 올려준 그랑 콜레오스의 장점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는 시승이었다.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은 2025년 초 한시적으로 인하된 개별소비세를 적용할 경우 E-테크 하이브리드 테크노 3760만9000원, 아이코닉 4154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4351만9000원이다. 2.0 가솔린 터보 테크노 3442만 원, 아이코닉 3827만 원, 에스프리 알핀 4038만 원, 에스프리 알핀 4WD 4304만 원에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올해의 SUV' 3관왕 달성을 기념해 해당 차종 구매 시 3%대 이율의 할부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영업 전시장이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