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후배 동료와 땀흘려 최고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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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전 회장ⓒ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78·사진)이 53년에 걸친 직장 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 회장이 1일 오전 경북 구미 공장에서 퇴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홍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도레이첨단소재의 전신인 제일합섬에 입사했다. 1999년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에 오른 이 회장은 당시 적자 기업이던 도레이첨단소재를 이듬해 흑자 기업으로 전환시켰다. 2013년에는 회장 자리에 오르며 50년 넘게 경영 일선에서 활약했다.이 회장은 도레이첨단소재 창립 당시 필름과 섬유 중심의 사업 구조였던 회사를 탄소섬유복합재료, 폴리에스터 필름 및 메타 아라미드 섬유 등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로 탈바꿈시켰다.이 회장에 이은 차기 회장은 일본인 경영진인 규노 모토히사 현 부회장이 맡는다. 이 회장은 퇴임 후에도 도레이첨단소재 상담역으로 남아 지원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 맡고 있는 한국도레이과학진흥재단 이사장직도 유지한다.이 회장은 퇴임 인사장을 통해 “산업 기술의 역사적 변화를 화학공학도로 체험한 것과 경제 발전을 위하여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땀 흘렸던 시간이 인생 최고로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