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60㎡미만 1순위 경쟁률 '33.14대 1'1~2인가구 증가 영향…85㎡초과 5.45대 1
  •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단지ⓒ연합뉴스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단지ⓒ연합뉴스
    지난해 수도권에서 소형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중대형아파트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지난해 수도권 청약단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용면적 60㎡미만 소형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은 33.14대 1로 85㎡초과의 5.45대 1에 비해 6배가량 높았다.

    소형평형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고 60㎡이하는 신혼희망타운, 생애최초 특별공급 등과 연계돼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접근하기 쉽다는 점이 흥행 배경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매매와 임대 측면에서도 소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1~2인 가구수 증가로 소형면적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영향이 있다는 평가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인 가구는 2015년 1019만가구에서 2023년 1417만가구로 8년사이 약 398만가구가 증가했다. 2023년 전체 가구중 1~2인 가구 비율은 64.2%이고 3인 가구까지 포함하면 83.2%까지 이른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소형아파트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의하면 전용 60㎡이하 거래량은 2022년 26만7904건에서 2023년 28만3927건, 2024년 30만6941건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소형아파트는 실거주와 투자 측면에서 모두 이점이 있어 수요자들이 자연스럽게 소형아파트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