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토크 콘서트서 제조업 강화 강조"백그라운드 기술 있어야 … SK,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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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일 AI 토크 콘서트에서 카이스트 출신 청년 AI창업자 및 연구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경쟁자인 중국의 속도를 보면 시간이 흘러 우리가 쫓아가지 못하고 죽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3일 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미래세대와의 AI 토크 콘서트'에서 "중국이 인공지능(AI)도, 제조업도 우리나라를 앞서는 형태로 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최 회장은 "모든 기업이 제조 데이터를 모으고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서 경쟁력을 급격히 올리는 프로그램이 없다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며 "제조업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행사는 KAIST 출신 AI 분야 창업자 및 청년 연구자들과 산업계·학계 리더가 모여 AI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최 회장을 비롯해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등 기업 대표들과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장 등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SK그룹의 미래 전략으로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칩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하며 "메모리를 넘어 이를 확장하는 플랜을 만들고, AI 데이터센터를 가장 싸게 짓는 길을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트럼프가 관세를 올려 공장을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로 옮기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백그라운드 기술이 없으면 다른 나라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 "SK도 글로벌 전쟁을 하려면 힘들고, 상대의 목을 치려면 팔을 내어준다는 각오로 도전하고 쟁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