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홀로 방어 … 외인·기관은 순매도코스닥 지수, 2.29% 하락한 643.39원·달러 환율, 10.9원 오른 1484.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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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정식 발효 소식에 2300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수가 230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1년 5개월 만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334.23)보다 40.53포인트(-1.74%) 내린 2293.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24포인트(-0.18%) 내린 2329.99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39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억원, 70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거래량은 6억9255만주, 거래대금은 9조1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4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62개로 나타났다.

    전기가스(0.60%)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85%), 오락문화(-4.45%), 의료정밀(-3.73%)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0.93% 빠졌으며 ▲SK하이닉스(-2.65%)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바이오로직스(-1.20%) ▲현대차(-0.67%) ▲삼성전자우(-0.67%) ▲기아(-0.59%) ▲셀트리온(-5.2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0%) ▲네이버(-1.50%) 등이 동반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아시아 주식 시장 전반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에 약세를 보였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을 논의했다는 소식으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장(643.39)보다 15.06포인트(-2.29%) 하락한 643.3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837억원, 19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 홀로 96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8억1601만주, 거래대금은 5조5681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8개 포함 31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34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레인보우로보틱스(0.62%)과 코오롱티슈진(1.81%)을 제외한 알테오젠(-3.61%), 에코프로비엠(-0.11%), HLB(-5.56%), 에코프로(-3.73%), 휴젤(-5.21%), 클래시스(-4.14%), 삼천당제약(-12.23%), 리가켐바이오(-1.06%)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9원 오른 1484.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