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V 배터리 장착 … 순수 전기 50% 이상 주행 OK3990만 원부터 … "마진 최소화 원프라이스 책정"韓 시장 무덤 준중형 해치백 새로운 스타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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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근에서 열린 푸조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 아카데미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푸조가 정통 해치백 '308' 모델을 통해 진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이며 국내 하이브리드차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넘어 도심 주행 시 순수 전기로만 전체 주행 시간의 50% 이상을 운행할 수 있는 풀 하이브리드(FHEV)급 성능을 구현, '스마트 하이브리드'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다.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푸조 스마트 하이브리드 테크 아카데미' 행사에서 "푸조 308을 시작으로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장르를 이끌어 가겠다"라며 푸조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개했다.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유럽 해치백 시장의 강자 308 모델에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이다. 푸조가 개발한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통상적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분류되는 48V(볼트)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
- ▲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스텔란티스코리아
실제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전기 모드로 도심에서 50% 이상 운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1.2 퓨어테크(PureTech) 가솔린 엔진, 48V 리튬이온배터리,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e-DCS6) 내 전기모터, 컨버터, 트랜스미션 등의 조합으로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변속기에 전기 모터가 통합 설계돼 엔진의 개입 없이 시속 30km 이하의 속도로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회생제동을 통한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가속 시 엔진과 모터가 동시 가동하고, 감속 시에는 모터가 자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에너지를 회생하는 방식이다. 해당 구조를 통해 효율성을 향상, 마치 전기차를 운행하는 듯한 성능을 구현했다.높은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도 확보했다. 연비는 복합 15.2km/L, 도심 14.1km/L, 고속 16.7km/L를 확보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6g/km에 불과하다. -
- ▲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홍승빈 기자
가격 경쟁력도 놓치지 않았다. 푸조는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판매 가격을 알뤼르 3990만 원, GT 4650만 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유럽에서의 판매 가격보다 1000~2000만 원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방실 대표는 "프랑스나 영국에서 동일한 스펙으로 판매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라며 "스텔란티스코리아가 마진을 최소화하면서 이 가격을 만들어 냈고, 최근 위탁판매를 본격화한 만큼 '원 프라이스' 정책으로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방 대표는 "국내 소형 SUV 사례를 보면 가솔린 차량과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 차이가 1400만 원가량 난다"라며 "반면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두 모델의 차이를 310만 원대로 줄였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올해 판매량의 1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가 준중형 해치백의 새로운 스타가 되면서 새롭게 활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스텔란티스코리아는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뉴 푸조 3008 SUV 스마트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하이브리드차 기술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