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토허제' 강남3구·용산구,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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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 아파트ⓒ연합뉴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지정과 조기대선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서울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0.11%)보다 둔화된 0.08%를 기록했다.자치구별로 보면 지난달 24일부터 전체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3구, 용산구 모두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줄어들었다.서초구는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11%, 같은 기간 강남구는 0.21%에서 0.20%, 송파구는 0.28%에서 0.16%, 용산구는 0.20%에서 0.13%로 축소됐다.마포구(0.17%), 용산구(0.13%), 성동구(0.20%), 양천구(0.14%), 영등포구(0.11%), 강동구(0.11%) 등 서울 주요 지역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반면 지난주 아파트값이 하락했던 노원구와 도봉구는 이번주 보합(0.00%)을 기록했고 강북구(0.02%)는 상승전환하는 등 서울 내에서도 혼조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경기는 과천이 0.19% 오름폭을 보이며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또 성남분당구(0.09%)와 용인 수지구(0.07%) 등 상급지는 전주에 이어 매매가격 상승을 보였지만 역시 오름폭은 감소한 상황이다.반면 인천은 상급지보다 원도심이 더오르는 시장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도 중구와 미추홀구는 모두 0.01%의 오름세를 이어간 반면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06%)와 10~15년차 아파트단지가 자리하고 있는 남동구(-0.03%),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0.02%) 등은 모두 적지 않은 하락폭을 보였다.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0.05%)보다 둔화된 0.02%를 나타냈다. 역세권과 학군지, 대단지 등 선호 단지에서는 임차수요가 꾸준히 이어졌지만 일부 구축단지는 전세가격 하락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지역별로 보면 은평구(-0.02%)와 성북구(-0.01%)는 각각 진관·응암동과 정릉·길음동을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용산구(0.05%)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송파구(0.10%)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꾸준히 매수문의와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는 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