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홀로 순매도 … 전 업종 강세코스닥 지수, 5.97% 하락한 681.79원·달러 환율, 27.7원 내린 1456.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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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 소식에 6% 넘게 급등하며 단숨에 2440선까지 치솟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2293.7)보다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3으로 출발한 뒤 급등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78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52억원, 681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거래량은 6억6104만주, 거래대금은 10조8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87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7개로 나타났다.

    이날 전 업종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49%), 기계장비(8.21%), 화학(7.32%), 제조(7.20%), 보험(6.33%)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6.42% 급등했으며 ▲SK하이닉스(11.03%) ▲LG에너지솔루션(11.31%) ▲삼성바이오로직스(2.72%) ▲현대차(5.06%) ▲삼성전자우(5.64%) ▲기아(5.25%) ▲셀트리온(6.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9%) ▲네이버(7.05%)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관세 우려 경감에 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폭을 확대했다”며 “이에 과매도 구간도 탈피했으며 특히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산업재, 금융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의 한국산에 대한 상호관세도 기존 25%에서 10%로 낮아지게 됐다. 다만, 철강, 자동차 등에 대한 25%의 품목별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장(643.39)보다 38.4포인트(5.97%) 상승한 681.7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1074억원, 2012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9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9억1113만주, 거래대금은 5조9414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3개 포함 157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HLB 홀로 0.19% 하락한 반면 알테오젠(5.61%), 에코프로비엠(9.29%), 에코프로(9.62%), 레인보우로보틱스(7.02%), 휴젤(7.75%), 클래시스(11.65%), 삼천당제약(6.97%), 파마리서치(8.57%), 리가켐바이오(6.30%)는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7.7원 내린 1456.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