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가운 벗고 숭례문서 주말 집회 돌입
  • ▲ 김택우 의협회장. ⓒ연합뉴스
    ▲ 김택우 의협회장. ⓒ연합뉴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오는 20일 숭례문에서 예정된 전국의사궐기대회 참여하자며 대회원 호소문을 15일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이제 선배들이, 전국의 의사들이 함께 나설 차례"라며 "의료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숫자만 늘리는 정책으로는 지역의료,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가 체계는 여전히 비정상이고 의사들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 현실을 너무 잘 알기에 우리는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고 선언했다. 

    특히 '선배들이 나설 차례'라고 강조한 것은 지난 13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박단 의협 부회장이 "학생들이 나와 있어 의료계 목소리에 힘이 실린 것이라며 선배 의사들은 어떤 것을 해줄 것이냐"는 발언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전공의, 의대생들을 향해서도 궐기대회에 참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당신들이 걸어온 그 길이 틀리지 않았음을, 혼자가 아니었음을 보여드리겠다. 지금의 외침은 또 다음 세대를 위한 외침이다. 의료의 본질을 지키는 싸움을 이제 함께 시작하다. '그 명분' 우리가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