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로부터 추가 공급 승인 받아계약 규모 수천억원 수준으로 전망이재용 회장 BYD 본사 방문 직후 성과
  • ▲ 삼성전기의 MLCC.ⓒ삼성전기
    ▲ 삼성전기의 MLCC.ⓒ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중국 비야디(BYD) 등 중화향 기업들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을 추가로 공급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BYD로부터 전장용(자동차 전자·전자 장비) MLCC 추가 공급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와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계약 규모가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기가 BYD에 MLCC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는 전기를 저장·방출해 회로를 보호하는 부품이다. 2016년부터 산업·전장용 MLCC를 생산해온 삼성전기는 2018년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전장용 MLCC 사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이에 기존에도 BYD에 MLCC를 공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서는 BYD 추가 공급을 두고 이재용 회장의 행보와 관련짓는 해석도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달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차 중국을 찾아 BYD와 샤오미 본사를 잇달아 방문하고 반도체와 전장 부문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