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데이터 규제·AI 인력·GPU 공약 필요성 강조MS 투자유치 진도 나가는 중 … 조만간 투자유치 기대향후 모델 GPU 투자비 부담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
  • ▲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 중이다.ⓒ업스테이지
    ▲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 중이다.ⓒ업스테이지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이사가 최근 조기 대선 과정에서 화두로 등장한 AI 공약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 과정에서 AI기업의 데이터 확보에 대한 어려움 해소, 우수한 인재 확보, GPU 확보 등의 공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데이’를 열고, 업무용 인공지능을 통해 글로벌 AI 업무 표준을 주도해나가 ‘일의 미래(Future of Work)’를 앞당길 것이라고 비전을 발표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개발 LLM(거대언어모델) ‘솔라 1.3 버전’을 공개하고 오는 6월 ‘솔라 프로 1.6’, 비전언어모델(VLM) ‘솔라 DocVLM’도 선보인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대선 과정에 AI에 대한 공약이 나오고 있어 행복하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크게 세 가지에 대한 공약이 필요한데, 우리는 물론 네이버 같은 기업도 (AI에 학습시킬)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업에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부에서 데이터 창작자들에게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학습을 풀어주면 좋겠다”며 “중국의 AI 큐원(Qwen)이나 오픈AI는 그냥 데이터를 쓰고 있어 역차별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대학교에 좋은 AI 인력이 있고 회사에는 AI 인재가 필요한데 잘 연결되지 않고 있어 연결고리가 필요하다”며 “GPU의 수급에 대해서 한국에서 10만장을 구매하겠다고 한 만큼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조만간 해외 빅테크기업과 업스테지의 투자 계약에 대해서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고했다.

    그는 특히 MS의 투자 유치에 대한 질문에 “처음 만나서 결혼하기까지 데이터를 보고 혼인신고하고 입금까지 돼야 완료가 되기 때문에, 아직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많이 진도가 나아가고 있다”며 “이 외에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가져주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GPU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큰 부담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AI 모델의 초기 개발에는 막대한 GPU 자원이 필요하지만 이를 업데이트하는 모델에는 그정도로 많은 자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GPU의 사용량은 너무나 중요한 주제”라며 “새로운 모델을 만들 때는 GPU가 100이 들었다고 한다면 이후 모델은 100, 200이 아니라 10~20만 가지고 개발할 수 있다”며 “신규 모델이 나오면 매출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GPU 투자를 집행할 수 있어 향후 GPU에 대한 매출 비중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