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금융 안정 논의 … 美 외교정책협회(FPA) 메달 수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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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주요 글로벌 경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9일 출국한다.이 총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WBG) 춘계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 현안과 금융안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G20 회의에서는 각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과 세계 경제 상황, 국제금융체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금융기구 인사들과도 광범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이후 열리는 IMF 춘계회의에서는 세계경제전망(WEO) 발표를 포함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 등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된다.이창용 총재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IMF 주최 패널토론에도 참여해 ‘인플레이션 기간 중 통화정책과 금융안정’이라는 주제로 주요국 정책당국자 및 경제전문가들과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회의 기간 중에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 및 국제금융기구 관계자들과 양자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또한 이 총재는 미국 외교정책협회(Foreign Policy Association, FPA)가 수여하는 ‘FPA 메달’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이 상은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책임감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이 총재는 한국 중앙은행 총재로는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FPA는 1918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미국 국민들의 외교 및 국제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역대 수상자에는 장 클로드 트리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 폴 볼커 전 미국 연준 의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