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사장 취임 전 내부 감사에도 책임론 씌워 고발 내용 조목조목 반박…"사실 관계 바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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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을 업무방해, 위증교사,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하자 KAI는 "사실 관계를 바로 잡는다"면서 해당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박 의원은 지난 17일 "강 사장이 2022년 9월 취임 한 뒤 스마트플랫폼 사업을 부당 중단하고 전·현직 임직원들을 허위사실로 고발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폴란드 FA-50 수출 선수금 10억 달러를 부실관리해 600억원 이상 손실을 초래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강 사장은 윤석열 캠프 출신으로 비전문가 중심 조직개편과 KF-21 설계도 유출 사건 등으로 경영을 파행으로 몰았다"고 했다.이에 KAI는 입장자료를 내고 박 의원의 주장을 하나씩 반박했다.KAI는 "스마트플랫폼 사업은 강 사장이 아닌 2021년 전임 사장의 지시로 특별 감사가 진행됐고 스마트플랫폼 관련 임직원의 이사회에 대한 허위 보고가 확인됐다"면서 "KAI는 2023년 5월 해당 임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실제 KAI는 2021년 4월 항공산업분야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해 향후 5년 간 98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듬해 5월 해당 사업과 관련해 내부 감사 과정서 100억원대 업무상 배임 혐의를 확인,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또 협력사인 시스노바와의 부당 계약 해지 주장과 관련해서도 "법원의 공식 감정결과 시스노바가 참여한 사업은 투입금액 대비 21.49%만 이행돼 손해규모가 100억원이 아닌 379억원으로 현재 민/형사 및 공정위의 다툼이 진행중"이라고 반박했다.KAI는 강 사장이 폴란드 FA-50 수출 선수금 10억 달러를 부실관리해 6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초래했다는 점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KAI는 "폴란드 선수금 10억 달러 입금분은 당시 내부 외환거래 운용 방안에 따라 대응했다"면서 "2022년 환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KAI의 외화 손실은 총 222억원이었으나, 지속적인 외환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환율 반등 시점에 매각해 2023년 외환손익을 80억원 순이익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또 강 사장이 비전문가 중심의 조직 개편과 KF-21 설계도 유출 사건 등으로 경영을 파행으로 몰았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KAI는 매출 하락과 영업이익 급감으로 긴축과 조직 슬림화가 필요했다"면서 "고효율 조직으로 쇄신하기 위한 조직개편이었다"고 강조했다.이어 "비정상적으로 비대화된 지원부서 조직을 슬림화하고, 내부 승진을 통해 세대 교체형 인사로 진행됐다"고 전했다.아울러 KF-21 설계도면 유출 의혹을 두고는 "2024년 KAI 보안팀에서 적발하고 정부 기관에 자진신고해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설계도면 유출이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