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낙찰자 선정…연내 본계약 계획인산비료 年 30만t 생산…"사업다변화 집중"
  • ▲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왼쪽 두 번째)과 도브란겔디 사파예프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회장(세 번째)이 18일 기본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우건설
    ▲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왼쪽 두 번째)과 도브란겔디 사파예프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회장(세 번째)이 18일 기본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약 1조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인산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 화학공사가 발주한 7억달러(약 9950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동쪽으로 약 450㎞ 떨어진 제2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연 30만t(톤)의 인산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고 이번에 발주사인 투르크메니스탄 국영 화학공사와의 기본합의서 서명으로 이어졌다. 기본합의서 체결은 구속력은 없지만 본계약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정하는 단계다. 양측은 올해 최종 계약까지 맺을  계획이다.

    이날 기본합의서 체결식에서는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과 도브란겔디 사파예프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 회장이 합의서에 서명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도 참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 건설시장 진출의 거점 국가로 계획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곳"이라며 "지속성장가능한 미래를 위해 해외분야 확대는 필수조건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신규시장 개척과 거점시장에서의 사업다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화학, 인프라, 신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