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첫 무역동향 발표 지난해 수출국 1,2위 미국·중국수출품 1위는 화장품… 900곳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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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무역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뉴시스
국내 벤처기업 10곳 중 4곳이 미국과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중 관세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3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24년 벤처기업 무역동향'에 따르면 벤처기업의 G2(미국·중국) 수출 비중은 40%로 나타났다. 미국이 22.8%, 중국은 17.2%였다. 이는 벤처기업을 포함한 전체 중소기업의 G2 수출 비중(33%)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지난해 벤처기업의 무역금액은 총 305억달러로 이 가운데 수출금액은 188억달러, 수입금액은 117억달러로 나타났다.국가별 수출액은 △미국(43억달러, 3756개사) △중국(32억달러, 3936개사) △베트남(18억달러, 2653개사) △일본(14억달러, 2834개사) △홍콩(6억달러, 1508개사) 순으로 조사됐다.이번 무역동향은 벤처기업협회가 처음 발간한 자료로 벤처기업 1만 7155개사의 수출입 현황을 토대로 마련했다.지난해 기준 전체 벤처기업 3만7967개사 중 수출 또는 수입 실적이 있는 무역기업은 1만7155개사로 전체의 45.2%를 차지했다.이 중 수출기업은 9936개사(26.2%) 수입기업은 1만 4852개사(39.1%)로 각각 나타났다.또 품목별 수출 1위는 화장품으로 총 15억달러의 수주고를 올렸고 수출기업은 906개사로 집계됐다. 이어 △기타기계류(10억달러, 870개사) △반도체제조용기기(9억달러, 351개사) 등 첨단 분야 제품이 상위권에 자리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64%) △경상권(18%) △충청권(13%) △전라권(3%) △강원·제주권(2%) 순으로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반면 수출활동비율(전체 벤처기업 중 수출기업)은 충청권(30%)이 가장 높았다.업종별로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제조업 중 수출 1위 업종은 기계(25억달러),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8억달러) 업종이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지난해 수출 중소기업 9만 5949개사 중 벤처기업은 9936개사로 10.4%를 차지했다. 수출금액은 1177억 달러 중 188억달러로 16.0%를 차지했다. 벤처기업의 기업당 평균 수출금액은 190만달러로 중소기업(120만달러)보다 높았다.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벤처기업이 우리 수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벤처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해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