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FA-50·LAH 주력기종 등 선봬지난해 이라크에 수리온 1358억원 규모 수출
  • ▲ 'IQDEX 2025' 전시회에서 KAI 부스를 찾은 이라크 총리 ⓒKAI
    ▲ 'IQDEX 2025' 전시회에서 KAI 부스를 찾은 이라크 총리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이라크에서 열린 방산전시회(IQDEX 2025)에 참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의 추가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13년 째를 맞은 'IQDEX 2025' 전시회는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국제 방산전시회이다. 개최국인 이라크 총리와 합동참모총장을 비롯해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주요국 대표들이 방문했다.

    KAI는 전시회서 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과 UCAV, AAP 등 무인기를 함께 전시해 유무인 복합체계로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또 수리온 (KUH)과 미르온(LAH)에서 비행 중 사출되어 목표물 식별, 폭파가 가능한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를 선보여 고정익뿐만 아니라 회전익 항공기의 미래전 운용 개념도 소개했다.

    KAI는 중동지역은 전통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후속지원과 성능개량 등에 한계로 신뢰성과 확장성이 장점인 한국산 무기체계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동의 안보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중동/아프리카의 주요 국가들이 앞다투어 국방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점도 주요 마케팅 포인트다. 

    이에 더해 노후 기종 교체 수요까지 맞물리며 FA-50을 중심으로 KF-21, 수리온 등 KAI의 다양한 항공기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게 KAI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라크는 지난해 KAI와 1358억원 규모의 수리온 특수소방헬기 도입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산 도입에 적극적이다. 
     
    KAI 관계자는 "이라크의 경우 지난 2013년 T-50IQ 24대 수출 이후, 작년 12월 수리온 수출계약 체결을 통해 11년 만에 완제기 수출에 성공했다"면서 "다양한 수출 플랫폼을 바탕으로 중동, 아프리카에서 주력기종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각 국가들과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