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온시아, 항 PD-L1·항 CD46 등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기업IMC-001·002 등 모항체 활용 이중항체 개발 '프랜차이즈 전략' 추진IMC-001, 국내 상용화·라이센스 아웃 추진 … IMC-002, ASCO서 데이터 발표오는 5월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 … 청약 예정일은 다음달 7~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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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조희연 기자
"국내 최초로 면역항암제를 상용화하는 기업이 되겠다"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김흥태 대표는 "IMC-001과 IMC-002 기반으로 여러 다양한 이중항체를 개발하는 프랜차이즈 항제 전략을 통해 혁신적인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뮨온시아는 지난 2016년 설립됐으며 항 PD-L1, 항 CD46, 항 LAG-3 단클론항체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또 모항체를 기반으로 한 이중항체 등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목표하고 있다.이뮨온시아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IMC-001과 IMC-002 등이 있다.IMC-001(PD-L1 단클론항체)은 임상 2상 NK/T세포 림프종에서 79%의 객관적 반응률과 58%의 완전반응률 등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이에 이뮨온시아는 IMC-001의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도 추진하고 있다.IMC-001의 NK/T세포 림프종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의 임상결과보고서(CSR)가 오는 6월 완료된다. CSR 완료 후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을 추진하고 2029년까지 국내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IMC-001의 국내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어 품목 허가 시 유한양행의 역량을 활용할 방침이다.김흥태 대표는 "IMC-001은 TMB 임상이 완료되는 2026년 이후인 2027~2028년에 라이센스 아웃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또한 IMC-002(2세대 CD47 단클론항체)는 임상 1a상 고형암에서 안전성을 확인했고 간암에 대한 1b상 임상결과를 다음달 ASCO 2025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CD47 면역항암제는 빈혈,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등 정상세포 관련 부작용 발생 우려가 높아 대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뮨온시아는 정상세포의 인자와 결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IMC-002 개발을 진행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축소시켰다.이러한 기술력으로 이뮨온시아는 지난 2021년 중국 바이오텍 3D메디슨과 총 5400억 원 규모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화권 전용실시권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부터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추가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김흥태 대표는 "저희는 처음부터 IMC-002 개발을 고형암을 대상으로 했고 1a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후에 현재 1b에서 순항 중에 있다"면서 "오는 5월 22일 3D메디슨과 미팅이 있고 아마 이자리에서 3D 메디신이 데이터를 보고 IMC-002 임상 재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IMC-002는 ASCO에서 데이터를 발표한 이후 기술 이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아마 2026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이뮨온시아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이중항체를 선택한 것에 대해 지속적인 성장성과 후발주자도 윈윈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입 장벽은 높지만 일단 진입하면 파괴력있는 시장이라는 것이다.김 대표는 "이중항체 시장은 2023년 66조원 매출에서 2028년 추정매출 96조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에서는 11개의 항체가 허가돼있고 국내에서는 8개, 중국에서는 약 20개의 PD-1, PD-L1 항체가 허가돼 있어 후발 주자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이뮨온시아는 현재 비임상 단계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IMC-201과 IMC-202를 가지고 있다. IMC-201은 IMC-001과 IMC-002를 모항체로 자체 개발했다. IMC-202의 경우 IMC-001와 유한양행의 YH29145를 모항체로 공동개발 했다.김흥태 대표는 "이중항체 IMC-201과 IMC-202은 저희가 비임상 단계인데 IND 제출 시점인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라이센스 아웃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뮨온시아는 오는 5월 코스닥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목표하고 있다. 청약예정일은 5월 7~8일이며 상장예정일은 5월 19일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914만482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는 3000~3600원으로 시가총액은 2190~2628억원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김흥태 대표는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매년 지속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다"며 "단순 기술이전만 하고 끝나는 회사가 아닌 약물 상용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지분 67.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