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3년 연속 1분기 흑자 달성
  • ▲ 무쏘 EV ⓒKG 모빌리티
    ▲ 무쏘 EV ⓒ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3년 연속 1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KGM은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070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 당기순이익 85억 원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7.58%, 38.73%, 84.85% 감소한 수준이다. 

    KGM 측은 "내수 시장 위축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종별 수익성 개선과 환율 효과 및 생산성 향상 노력 등에 힘입어 흑자를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흑자는 지난 2023년 1분기 이후 3년 연속 1분기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이는 지난 2002년~2004년 이후 21년 만의 성과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는 순수 영업실적만으로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의 부연이다.

    1분기 판매는 내수 8184대, 수출 1만7825대 등 총 2만6009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 위축에 따라 판매 물량이 줄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했으나,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증가한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전망을 밝게 했다. 1분기 수출은 지난 2014년 1분기(1만9874대) 이후 11년 만에 1분기 최대 기록이다.

    KGM 측은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의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면 판매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상반기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흑자 규모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국내외 시장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무쏘 EV는 본계약 2주 만에 계약 물량이 3200대를 돌파했다. 현재 누적 계약 5000여 대를 넘어섰다.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가고 있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역시 시승 행사 등을 통해 부드러운 주행감과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은 물론 높은 연비 효율과 정숙한 실내공간 등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KGM은 내수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차량 전시와 시승 및 상담 등이 가능한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 개관하는 등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판매 물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종별 수익성 등이 개선되며 흑자를 기록했다"라며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