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DN솔루션즈, 달바글로벌 등 2분기 IPO 대어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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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IPO 시장에 DN솔루션즈와 달바글로벌,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형 공모주들이 분위기를 띄우면서 5월 '가정의 달' 용돈을 벌기 위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를 시작으로 DN솔루션즈, 달바글로벌 등이 2분기 IPO 시장의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내달 16일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DN솔루션즈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6만5000~8만97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조1039억원에서 5조6634억원에 달한다. 5월 7~8일 일반 청약에 나서며 공모 금액은 9119억원에서 1조2585억원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삼성·UBS증권이며 공동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다.

    DN솔루션즈는 지난 2022년 DN그룹이 MBK파트너스로부터 인수한 글로벌 3위, 국내 1위 공작기계(Machine Tool) 제조사로 하드웨어 솔루션과 공장 자동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롯데그룹 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도 24일부터 30일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1494만4322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500~1만3500원이다. 청약 공고일은 5월 12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 담당했다.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로 유명한 달바글로벌은 올해 5월 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4500원부터 6만6300원,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8002억원 수준으로 침체된 시장 분위기 쇄신을 이뤄낼 종목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65만4000주, 총 공모금액은 약 356억~434억원 규모다.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5월 9일부터 12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 외에도 바이오텍 인투셀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 제조사 파인원이 각각 29일부터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의 공동 창업자인 박태교 대표가 만든 회사로 주목된다. 인투셀은 총 150만주를 공모하고 주당 공모가액을 1만2500~1만7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854억원에서 2521억원으로,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오는 29일부터 5월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5월13~14일 일반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파인원은 총 360만주의 신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3600~4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129억6000만원~144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656억9000만원~729억9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수요예측은 오는 30일부터 5월9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5월 14~15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오는 상반기 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아울러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를 배양해 인체 장기와 유사한 조직을 구현하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전면 재개와 미국 상호관세 부과 발표 등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1분기 IPO시장이 뚜렷한 침체를 나타냈다"며 "투자심리 위축으로 IPO 시장의 반등을 장담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4월에는 대어급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수요예측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며 "대형 종목들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IPO 시장의 과도한 공포 심리를 이겨낼 수 있는 호재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제우 코레이트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공모주 시장 자체의 분위기는 2월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여왔다"며 "대형 IPO 결과에 따라 투자자 관심이 재차 확대되고, IPO 제도 개편안이 7월 시행 이후 시장에 잘 정착한다면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