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재 제약사와 7373억원 위탁생산 계약 체결
  • ▲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마국 제약사와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7373억원 규모의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31년 4월 28일까지다. 계약상대와 제품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인해 비공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직스의 올해 누적 총 수주 금액은 2조8120억원에 달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초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지난 1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원(14억1011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의 40%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록적인 수주 계약 체결을 이어갈 수 있었던데는 존림 대표가 중심에 있다. 존림 대표는 직접 글로벌 세일즈를 진두지휘하며 고객사와의 파트너십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있다. 존림 대표가 선임된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금액은 ▲2021년 1조1602억원 ▲2022년 1조7835억원 ▲2023년 3조5009억원 ▲2024년 5조4035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역대급 수주 성과에 매출과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 ▲2022년 매출 3조13억원, 영업이익 9836억원 ▲2023년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 ▲2024년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로 전년 대비 20~25% 성장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축 확장 전략과 함께 경영 핵심 가치인 4E(▲고객 만족 ▲운영 효율성 ▲최고 품질 ▲임직원 역량)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이달 들어 18만L 규모의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L까지 늘어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더 추가해 총 132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생산능력 '초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미국 뉴저지, 보스턴에 이어 일본 도쿄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마련하며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주요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위탁개발(CDO) 사업 역시 기존 파트너와의 협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신규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CDO-위탁생산(CMO) 사업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글로벌 빅 파마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의 CDO 수주 확대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써오고 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 주관의 글로벌 기후 대응 이니셔티브인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중 유일하게 참여하면서 헬스케어 부문 공급망 분과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