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1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 개최1조 규모 첨단반도체 미니팹 등 신규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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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자원부.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가 초격차 기술 확보와 산업현장 인공지능(AI) 확산에 투자하기 위해 내년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 편성안을 논의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승철 산업기반실장 주재로 '2025년 제1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 산업·에너지 R&D 예산 편성안과 2026~2028년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 등을 심의하고 국제표준과 국가 R&D 연계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먼저 초격차 기술확보와 산업 AI 확산에 중점을 두고 편성한 산업부의 R&D 예산안 논의를 거쳐 신규사업으로 접수된 124개 중 61개가 선별됐다. 분과별 전문가, 정부출연연구원·전문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공학한림원, 주요기업 CTO, 부내 심의 등 다층평가를 거쳤다.초격차 기술 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첨단반도체 양산연계 미니팹 기반구축 등이 선정됐다.산업 AI 확산을 위해 최적의 유기·무기 화합물 조성을 찾는 파운데이션 모델, 공정 최적화·고장 예측·품질관리 등을 위한 AI 제조혁신기술 등이 포함됐다.내년 R&D 사업은 예산당국과 국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이어 중소·중견기업과 연구기관이 구축하기 어려운 장비·시설 등 인프라를 공공연구기관에 구축해 기업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에서 향후 3년간(2026~2028) 투자할 로드맵을 심의했다.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10년간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전체 장비의 평균 가동률을 2023년 기준 81.9%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전 부처 평균 대비 1.9배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이번 로드맵은 접수된 446건의 신규수요를 대상으로 초격차 프로젝트 이행, 산업 AI 활용, 글로벌 기술규제 대응 등 정책 부합성과 지원 필요성, 기존 장비·시설과의 중복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립됐다.주요 과제로는 차세대 배터리 전극제조 테스트베드, 글로벌 규제 대응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부품 품질성능평가 등이다. 로드맵에 반영된 과제는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매년 타당성을 재검토해 유연하게 조정되며 예산심의를 거쳐 지원이 확정된다.산업부와 R&D전략기획단은 전략적 R&D투자와 성과창출 강화를 위해 2023년 4월 발표 후 추진 중인 초격차 프로젝트의 성과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구체적으로는 프로젝트별 미션을 완제품 중심으로 명확히 설정하고 정밀한 성과점검을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프로젝트 디렉터(PD)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위한 운영규정도 신설할 계획이다.국제표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 R&D와 연계 방안도 모색했다. 산업부는 기술개발 후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해 국제표준 제정 대응과 기술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국제표준-R&D 연계 전략'을 구체화해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오 실장은 "기업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 AI와 같이 산업계가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산·학·연이 한 몸처럼 움직이면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방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