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국서 850개 사업…전체 수주액 14% 차지파타니 고속도로 등 해외사업 4건 '명예의전당'
  • ▲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와 주베일 산업항(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사우스파 가스전 시공현장. ⓒ현대건설
    ▲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와 주베일 산업항(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사우스파 가스전 시공현장. ⓒ현대건설
    1400억달러 규모 해외수주고를 올린 현대건설이 '해외건설의 탑'을 수상했다. 상징적 해외사업으로 헌정되는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 최다 선정되는 성과도 냈다.

    3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한우 대표는 전날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1조 달러 수주 및 60주년 기념식'에서 해외건설의 탑을 수상했다. 60여개국에서 프로젝트를 850건이상 수행하며 1462억달러 규모 수주고를 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는 국내 전체 해외수주 누적액 14.5%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현대건설은 해외건설 60년을 기념해 선정한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도 총 4건을 리스트에 올렸다.

    해외진출 포문을 연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를 비롯해 △주베일 산업항(사우디아라비아) △사우스파 가스전(이란) △바라카 원자력발전소(UAE)가 주인공이다.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10대 프로젝트는 지난 3월25일부터 4월8일까지 실시된 국민참여 온라인투표와 전문가 위원회에 의해 확정됐다. 선정기준으로는 △수주금액 및 경제적 기여 △기술혁신성과 시공난이도 △국가브랜드 및 국제적위상 제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고려됐다.

    현대건설 측은 "독보적인 해외실적은 정주영 선대회장부터 이어진 과감한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사막과 극지를 넘나들면서 최초·최고 역사를 써 내려온 결과물"이라며 "한계를 모르는 60년 열정을 계승해 K-건설 지평을 넓히고 해외수주 2조달러를 향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현대건설은 주베일 산업항 공사에 참여한 김헌일·허열 원로와 임재용 플랜트사업기획실 상무, 강석원 바그다드 지사장 등 4명이 해외건설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해외건설 60년 성과를 담은 기록들은 오는 하반기부터 국토교통부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