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BG 실적 호조에 9.88% 올라"호실적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목표가 기존 44~45만원→50만원
  • ▲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두산타워 전경. ⓒ뉴데일리DB
    ▲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두산타워 전경. ⓒ뉴데일리DB
    두산이 전자BG(비즈니스그룹) 사업부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은 전 거래일 대비 9.88% 오른 3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 전자 BG 사업부 실적 호조가 2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장 마감 직후 두산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7% 감소한 4조2987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두산 자체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4850억 원, 영업이익은 12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386% 증가했다. 특히 전자BG가 하이엔드 동박 적층판(CCL) 공급 확대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인 4029억 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DS투자증권은 두산에 대해 전자BG 실적 호조가 2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전자BG 매출액(4029억 원)은 당사 추정치(3550억 원)을 넘어섰다'며 "2분기 매출도 유사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전자BG 매출 추정치를 기존 1조3900억 원에서 1조63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2100억 원에서 4680억 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두산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1조38억 원) 대비 15% 증가한 1조1590억 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를 각각 14,7%, 75.2%를 상회하며 깜짝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두산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