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펫쿠르트' 론칭 이후 라인업 확장최근 '프로젝트 왈' 신제품 추가 출시정기구독형 아이템 발굴·강화, 시니어펫 관련 제품도 확대
  • ▲ '펫쿠르트 건강하개 프로젝트 왈' 신제품 2종ⓒhy
    ▲ '펫쿠르트 건강하개 프로젝트 왈' 신제품 2종ⓒhy
    hy가 반려동물 관련 영양 보충용 제품을 꾸준히 확장하며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며 펫 케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hy는 강점인 '정기구독'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시니어펫 관련 제품을 확대하는 등 1500만 반려인구를 타깃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y는 이달 1일 '펫쿠르트 건강하개 프로젝트 왈' 관절체중·피모윤기 2종을 새롭게 내놨다. 

    2023년 4월 출시한 오리지널 제품의 라인업 확장이다. 이 제품은 연매출만 3300억 원에 이르는 hy의 메가 히트 제품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패러디했다는 점에서 SNS에서 이슈가 됐다. 

    왈은 펫밀크다. 반려동물 장, 관절건강을 위한 특허 유산균 hy7715(사균체)와 글루코사민,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했다. 또 변 냄새 개선을 위한 유카추출물, 균형잡힌 영양설계 비타민과 미네랄 24종 등을 담았다. 

    유당이 제거된 락토프리 제품으로 유당불내증 걱정 없이 급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y 관계자는 "왈의 경우 1분기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6% 신장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hy가 펫 전문브랜드 '잇츠온 펫츠 펫쿠르트'를 론칭하며 반려동물 시장에 처음 진출한 시기는 2020년이다. 프로젝트 왈 이외에도 수제간식 4종, 야채믹스, 영양트릿, 스낵볼, 덴탈스틱, 토이 2종 등을 운영 중이다.

    hy에 따르면 펫쿠르트 브랜드 제품 판매량은 2023년 대비 2024년 75% 신장했다. 반려동물에 아낌 없이 투자하는 이들로 인해 프리미엄 펫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같은 기간 프리미엄 간식 판매량도 최대 42% 늘었다. 
  • ▲ 대상펫라이프 닥터뉴토, 신제품 ‘올라이즈 강아지 한입 미니 펫밀크 P’ ⓒ대상펫라이프
    ▲ 대상펫라이프 닥터뉴토, 신제품 ‘올라이즈 강아지 한입 미니 펫밀크 P’ ⓒ대상펫라이프
    hy는 추후 온라인몰 ‘프레딧’과 오프라인 유통망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한 정기구독형 아이템을 발굴·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hy는 1만여명이 넘는 프레시 매니저를 보유하고 있다. 

    권수진 hy 마케팅 담당은 “hy는 프로바이오틱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펫 푸드·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고물가 시대에도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니어 펫을 위한 영양제 시장 등도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2022년 8조원에서 연평균 14.5%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hy 외 식품기업들도 줄줄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사업 범위를 넓히는 중이다. 

    농심은 지난해 7월 사내 스타트업을 통해 개발된 반려견 영양제 브랜드 ‘반려다움’을 선보였다. 현재 반려견 영양제 3종을 판매 중인데, 올 상반기 내로 반려묘를 대상으로 한 영양제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대상그룹은 2023년 자회사 '대상펫라이프'를 설립하고 펫푸드 브랜드 ‘닥터뉴토'를 운영 중이다. 동원F&B는 2014년 론칭한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올해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일동후디스는 2023년 프리미엄 펫 영양제 브랜드 '후디스펫'을 론칭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