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분양전망지수 93.3지난 4월과 비교해 9.3p 상승
-
- ▲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주택업계의 긍정적 시각이 확대됐다. 금리인하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9.3포인트(p) 상승했다. 수도권은 7.4p 오른 107.1, 비수도권은 9.7p 상승한 90.3으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분양전망지수는 향후 분양시장 여건에 대한 건설사의 기대감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는 뜻이다. 100보다 높은 경우는 그 반대다.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3.9p 급등하며 122.2를 기록했고 경기(97.3→102.8)와 인천(93.3→96.4)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비수도권에서는 부산(95.5→89.5), 제주(75.0→66.7), 대전(보합)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도에서 전망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세종은 114.3, 충남은 107.7을 기록하며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눈에 띄게 늘었다.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하며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금리인하 기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출마로 촉발된 관세 불확실성의 조기 종식 가능성, 탄핵 사태 종결에 따른 정국 안정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다만 "6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재건축특례법, 공공주택특별법, 민간임대주택법 등 주요 공급 관련 입법 논의가 지연되며 대선 결과에 따라 시장이 다시 출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4월 대비 5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2.1p 하락한 103.0으로 전망됐다.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 원자재 수요가 감소하면서 분양가격 전망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분양물량전망지수는 지난달과 비교해 5.4p 오른 95.6으로 전망됐다. 탄핵사태 종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며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미분양물량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2.1p 상승한 108.8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