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1차 조성 성공 … 잘피 생존율 6배↑, 해양생태계 복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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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바다 속 생태계 복원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KB바다숲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2027년까지 총 3만㎡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바다 속 잘피 군락지를 조성해 산란장·서식지 복원은 물론, 탄소 흡수원 확보에도 기여하겠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이다.KB국민은행은 제13회 바다식목일(5월 10일)을 맞아 ‘KB바다숲 프로젝트’의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11일 공개했다.2022년 시작된 1차 사업에서는 경남 남해군 연안에 1만㎡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고, 그 결과 잘피의 생육밀도와 생존률이 평균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은행은 이어 경남 사천시로 사업 대상을 확대해 ‘2차 바다숲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7년까지 누적 총 3만㎡ 규모의 바다숲 조성을 목표로 한다.잘피는 해양생물의 산란·서식처로 기능하며, 적조 완화, 해수 정화, 탄소 흡수 능력도 탁월해 ‘바다의 허파’로 불린다. 특히 연안 생태계의 붕괴로 인한 ‘바다 사막화’가 전 세계적으로 문제되는 가운데, 잘피숲 조성은 해양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이번 프로젝트는 해양생태기술연구소, 한국수산자원공단, 에코피스아시아 등 전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며, 국가 연안관리사업과도 연계된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잘피숲 복원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과 연안 생물다양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며 “탄소중립과 생태계 보전의 민간 모범 사례로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KB금융그룹은 ‘KB Green Wave 2030’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50조원 규모의 ESG 금융 확대를 추진 중이며, 그 일환으로 해양·산림 등 자연 기반 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에 금융이 결합하는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