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피엔에스 지분 15.86% 추가 확보 나서잉여현금흐름 40% 환원… 주주환원정책도 발표지배구조 단순화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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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솔홀딩스가 자회사 한솔피엔에스(PNS)의 잔여 지분을 추가로 공개매수하며 상장폐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장폐지 이후 연결 실적 집중과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한솔홀딩스는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솔피엔에스 보통주 325만290주(15.86%)를 주당 1900원에 공개매수한다. 매입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총 투입 자금은 최대 61억 원이다.

    이번 매수는 지난 3월 1차 공개매수에서 이미 확보한 84.14% 지분에 이어 나머지 지분을 매입해, 자진 상장폐지 요건인 '발행주식 총수의 95% 이상 보유'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다. 전량 응모 시 한솔홀딩스는 한솔피엔에스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한솔피엔에스는 198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류유통 및 I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3136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3년간 주가는 2000원을 넘은 적이 없으며, 9일 종가는 1883원으로 이번 공개매수 가격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한솔홀딩스는 지난해 공개매수를 통해 한솔로지스틱스를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한솔홀딩스는 상장폐지를 통해 경영활동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모회사에 실적을 집중시키는 구조로 탈바꿈 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복안도 내놨다. 

    한솔홀딩스는 지난 9일 2025~2027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향후 3년 간 잉여현금흐름(FCF)의 30~40%를 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계열사 수익 집중을 통해 확보되는 현금을 장기 투자자와 공유하겠다는 취지로, 상장폐지에 따른 소액주주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전략으로도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