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전 과정 비대면화…검증 정확도 개선남양주왕숙 시범운영…5월부터 본격 운영
  • ▲ LH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 인포그래픽. ⓒLH
    ▲ LH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 인포그래픽.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효율적·체계적 설계검증 업무 추진을 위해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 운영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설계검토용 도서 배포부터 검토 의견등재 및 평가, 검토이력 추적관리 등 설계검증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한다.

    우편·이메일이 아닌 온라인으로 업무를 처리해 설계검증 검토기간이 종전 50일에서 35일로 최대 30% 줄어드는 효과를 낸다.

    아울러 올해 LH 사업승인·착공 합계 물량이 16만가구 수준임을 고려할 떄 약 3만건에 달하는 설계검증 검토의견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LH 측은 설명했다.

    설계검증 공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LH 측은 "기존엔 설계검증을 위해 설계자와 검토위원간 대면이 불가피했다"며 "하지만 이번 온라인 설계검증 시스템을 활용하면 비대면업무가 가능해져 객관적이고 정확한 설계검증 업무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LH는 건설기술정보시스템(COTIS)내 해당시스템을 구축하고 남양주왕숙 A2블록 등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시스템 보완을 마친 뒤 5월부터 공공주택 신규 착공지구 전(全) 공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LH는 이번 시스템을 활용해 반복되는 설계오류 등 개선사항을 매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주기적인 설계사 교육을 통해 공공주택 설계도서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온라인 설계검증시스템은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다자간 동시협업을 가능케 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업무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