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벽부터 유심보호서비스 2.0 업그레이드 … 14일까지 완료“국내외 가입자 모두 100% 안전” 공항 유심 교체 안 해도 돼이번주 유심 100만장 입고 … 속도감 있게 유심 교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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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강필성 기자
SK텔레콤이 유심보호서비스를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해외 출국하는 가입자까지 모두 유심 정보 유출로부터 안전해진다고 자신했다. 그동안 유심보호서비스는 국내 서비스로 해외 출국시에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이날 새벽부터 시작한 유심보호서비스 2.0을 통해 해외에서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SKT는 12일 중구 삼화타워에서 가진 일일브리핑을 통해 오는 14일까지 유심보호서비스 2.0의 도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류정환 SKT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현재 2200만명의 가입자를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시켰는데, 해외로밍 고객을 보호할 수 없어 공항에서 유심 교체가 많이 이뤄졌다”며 “개발일정을 앞당겨 오는 14일까지 로밍이 되는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업데이트된 유심보호서비스 2.0은 기존 해외 로밍에서 획득하는 정보가 국내와 달라 서비스가 불가능하던 해외 지역에 다른 기법을 통해 국내 고객과 똑같은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미 이날 새벽부터 자동 적용이 시작돼 해외 장기 체류자, 여행자 등 30만명의 가입자에 대한 적용이 끝난 상태다. 기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에게도 차례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류 센터장은 “서비스 고도화를 오늘 새벽 작업하기 시작했는데, 내일 새벽 정도면 그동안 가입하지 못한 사람도 모두 가입하게 될 것”이라며 “작업하다 빠지는 부분을 추가해도 14일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이번 서비스를 통해 SKT는 국내, 국외를 통틀어 유심 정보 유출에 따른 사고를 100%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희섭 SKT PR센터장은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 100% 해커 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고 수차례 말씀드렸다”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피해는 100% 보상할 것이니 안심해도 된다. 앞으로도 안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SKT는 해킹 사건 이후에 유심에 대한 비정상 인증 시도에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지만 특이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다만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에 대한 유심 교체는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11일 기준 누적 유심교체 고객은 147만명으로 잔여 유심교체 예약자는 721만명 수준이다.김 센터장은 “이번주에 유심 117만장이 입고될 예정이었는데, 일부 물량을 앞당겨 그제 30만장을 먼저 들여왔다”며 “예정 물량도 들어오는대로 조기에 배치해 속도감 있게 유심 교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예약 고객에게 매장 방문 안내 문자를 발송해도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50~60%에 불과해 SKT는 향후 안내 문자 발송 범위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매장 방문 후에는 유심 교체 뿐 아니라 유심 정보를 바꾸는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그는 “취약계층이나 SKT 대리점이 없는 지역은 찾아가서 말씀드리는 등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준비 되는대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