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사무실 거래량 288건…전분기비 50.9% 감소3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2022년 3월이후 최고
  • ▲ 서울시내 오피스빌딩 전경ⓒ뉴데일리DB
    ▲ 서울시내 오피스빌딩 전경ⓒ뉴데일리DB
    1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오피스빌딩 공실률까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침체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3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1월 2.83% △2월 3.06% △3월 3.16%로 3개월연속 상승했다. 특히 3월 공실률은 2022년 3월 3.23%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3대권역을 살펴보면 도심권역(CBD) 공실률이 전월 3.04%에서 3.35%로 0.31%포인트(p) 오르면서 전체 공실률 증가를 견인했다. 강남권역(GBD)는 3.40%에서 3.34%로 0.06%p, 여의도권역(YBD)는 2.41%에서 2.34%로 0.07%p 각각 감소했다.

    서울 사무실 거래량은 총 288건으로 전분기 587건 대비 50.9% 감소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동기간 4687억원에서 5682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전년도 1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 291건과 거래금액 6364억원은 각각 1.0%, 10.7% 하락한 수치다.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총 13건, 거래금액은 1조2181억원으로 전분기 40건과 3조577억원 대비 각각 67.5%, 60.2% 하락했다. 전년 동분기에 비하면 거래량은 26건에서 50.0%, 거래금액은 1조9138억원에서 36.4% 감소한 수준이다.

    1분기에 거래된 서울시 오피스빌딩 13건 중 10건(76.9%)은 법인이 매수했으며 매도자는 법인과 개인이 각각 7건(53.8%), 3건(23.1%)으로 파악됐다. 이어 개인과 개인 간 거래 2건(15.4%), 법인과 개인 간(매도자-매수자 순) 거래 1건(7.7%) 순이었다.

    거래금액으로는 법인 간 거래가 1조967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고 개인과 법인 간 거래가 915억원(7.5%), 법인과 개인 간 거래가 177억원(1.5%), 개인 간 거래가 122억원(1.0%)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사무실시장에서는 전체 288건의 거래 가운데 146건(50.7%)을 개인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4건(43.1%)은 개인 간 거래, 22건(7.6%)은 법인과 개인 간 거래였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법인 간 거래(4609억원)가 8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3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19만9854원으로 1월 19만9492원, 2월 19만9628원에 이어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권역별로는 CBD(19만6204원)가 전월대비 266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GBD(20만9371원)는 263원, YBD(18만9525원)는 18원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서울 오피스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CBD 지역의 공실률 상승으로 전체 공실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다만 탄핵정국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반기 중 해소되고 금리인하 기조가 시작되면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