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262%…전년比 35%p 감소
  • ▲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동부건설 사옥 전경ⓒ동부건설
    ▲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동부건설 사옥 전경ⓒ동부건설
    동부건설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나섰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고 부채비율 역시 낮아지며 재무건전성도 강화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0억원, 별도 기준으로는 1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에서 크게 반등한 것으로 약 180%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셈이다.

    당기순이익은 별도 기준 313억원을 기록해 약 290%가 증가했으며 법인세전 순이익이 406억원을 기록해 약 335%에 달하는 상승폭을 보였다.

    재무지표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차입금 축소와 자본총계 증가의 영향으로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262%에서 226%로 약 35%p 감소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수주호조에 따른 매출 안정화 △수익성 높은 신규물량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높았던 주요 현장들의 준공이 마무리되며 매출원가 구조가 개선된 점이 실적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동부건설은 설명했다.

    아울러 동부건설의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1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혁신 노력, 자금운용의 효율화 등 실무 중심의 변화가 성과로 나타났다"며 "올해 역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