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3745억원…22일 현설·9월 시공사 선정총회410가구→703가구 탈바꿈…대우·GS·DL·롯데 관심
  • ▲ 유원제일2차 전경. ⓒ네이버로드뷰 갈무리
    ▲ 유원제일2차 전경. ⓒ네이버로드뷰 갈무리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작업에 돌입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유원제일2차 재건축조합은 지난 1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사업방식은 도급제로 일반 경쟁입찰로 진행되며 공동도급(컨소시엄)은 불가하다. 입찰보증금은 100억원이며 예정 공사비는 ㎡당 950만원, 총 3745억원이다.

    조합은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1984년 준공된 이 단지는 410가구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49층·7개동·703가구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전용 84㎡~145㎡ 등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 게 특징이다.

    조합은 오는 9월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관리처분인가와 이주에 나선다는 목표다.

    유원제일2차는 가구수는 적지만 당산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선유초·당서초·당산서중·선유중·선유고교 인접했다. 한강 접근성이 좋고 여의도와 광화문 등으로 이동이 용이해 영등포 '알짜' 재건축단지로 꼽힌다.

    대형건설사들도 현장에 홍보현수막을 내걸고 입찰참여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정비업계에서 대우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등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건축이 가시화되면서 집값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은 지난 3월 15억6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거래된 기존 신고가인 14억7000만원과 비교해 3개월만에 약 1억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