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큐레이션' 앞세운 무신사 뷰티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접점 강화 속도무신사 "하반기 대규모 뷰티 페스타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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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대기줄ⓒ이미현 기자
16일 서울 성수동 ‘2025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 현장. 간간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로 북적였다. 거리 곳곳엔 핑크색 무신사 뷰티 쇼퍼백을 든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지나가던 외국인과 시민들도 “무슨 행사냐”며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 주변은 축제를 방불케 할 만큼 활기가 넘쳤다.무신사 뷰티는 이날 성수동 일대 대림창고 등 총 3곳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본격적인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나섰다.무신사의 온·오프라인 연계 뷰티 페스타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됐으며, 오프라인은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주로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던 무신사 뷰티 제품이지만, 고객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을 기획한 것이다.이번 페스타의 강점은 ‘무신사 단독 큐레이션’에 있다. 자체 오프라인 스토어가 없는 인디 브랜드 비중이 73% 이상에 달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사전 입장 티켓은 하루 1000장씩 총 3회에 걸쳐 판매됐는데, 오픈 직후 빠르게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메인 팝업스토어가 마련된 무신사 스퀘어 성수4 내부는 입장과 동시에 각 부스마다 체험을 즐기는 관람객들로 붐볐다. 공간은 두 가지 큐레이션으로 구성됐다. -
- ▲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넥스트 뷰티존' ⓒ이미현 기자
‘넥스트 뷰티존’에는 바닐라코, 오드타입, 무신사스탠다드 뷰티, 아로마티카, 피카소 등 감각적 콘셉트로 주목받는 13개 브랜드가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제품 체험과 소규모 이벤트를 제공했다.한 관람객은 “인스타그램 팔로우, 해시태그 등 미션을 거쳐야 하지만, 그만큼 사은품이 알차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준비된 쇼퍼백에 체험 상품을 가득 채우며 ‘득템’의 재미를 즐겼다.외부에 마련된 ‘오직 무신사 뷰티존’은 무신사가 직접 큐레이션한 라이징 브랜드 30곳이 참여해 총 69종의 단독 상품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신진 브랜드부터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였다.이곳에서는 관람객이 자유롭게 제품을 체험하며 자신의 뷰티 취향을 알아볼 수 있도록 ‘추구미 진단’ 콘텐츠도 운영된다. 6가지 유형 중 자신의 취향을 찾아 스탬프 4개 이상을 모으면 ‘추구미’ 유형을 진단받고, 맞춤형 뷰티 키트도 증정받을 수 있다. 단순 쇼핑을 넘어 이벤트, 체험, 콘텐츠가 어우러진 ‘즐기는 쇼핑’ 모델로 구성했다는 게 무신사의 설명이다. -
- ▲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 '오직 무신사 뷰티존' ⓒ무신사
무신사 뷰티는 인지도와 함께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론칭 당시 대비 2024년 거래액은 약 9.6배, 구매자 수는 약 5.6배 증가했다. 올해 1분기(1~3월)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배 늘었다.무신사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확장하고, 온·오프라인 경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무신사 뷰티가 지향하는 ‘넥스트 뷰티’를 제안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페스타는 하반기 대규모 행사로 이어질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는 무신사 스퀘어 성수4와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에서 오는 18일까지 운영된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팝업은 22일까지 열린다. 별도 입장료는 없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대기 후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