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당기순익 전년比 각각 14.4%·67.7% 감소원가율 3년새 88.6%→92.7%…80% 안정적 수준영업활동현금흐름 –213억…전년 92억원比 332%↓
  • ▲ 65주년 엠블럼이 포함되 두산건설 CIⓒ두산건설
    ▲ 65주년 엠블럼이 포함되 두산건설 CIⓒ두산건설
    두산건설이 올해 1분기 원가율 관리에 실패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매출도 줄어 외형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모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두산건설은 지난 1분기 매출액 4248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직전년 동기 대비 4964억원 대비 14.4%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8.6%, 67.7% 감소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당기순이익의 경우도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28억원보다 77.3% 급감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9%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5.2% 대비 3.3%p 줄었다. 

    이 같은 실적급감은 최근 건설업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원가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원가율은 2022년 88.6%, 2023년 86.1%, 2024년 91% 그리고 올해 1분기 92.7%를 기록하며 매년 상승세다. 통상적으로 건설업계에선 원가율이 80% 수준에서 관리되는 것을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

    두산건설은 현금사정도 빠듯하다. 기업이 본업을 통해 벌어들인 실제 현금흐름을 의미하는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올해 1분기 21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92억원에서 331.5% 급감한 수준이다. 

    여기에 만기가 1년안에 돌아오는 단기차입금의 경우 63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414억원 대비 225억원(54.3%) 증가했다. 

    현금보유량이 감소하면서 부채비율도 증가했다. 두산건설의 부채 총계는 1조4539억원, 자본총계는 3603억원으로 부채비율은 약 403.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말 378.2%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프로젝트 준공후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올해 공정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채가 지난해 1분기 대부 소폭 상승한 것은 선수금 증가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