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뷰티 주력 안정 성장 … GMV 15% 늘며 실적 개선연내 네이버플러스 입점 … 고객층·채널 동시 확대 노려금융투자업계 "네이버 제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평가
  • ▲ 컬리 네이버 로고 ⓒ컬리
    ▲ 컬리 네이버 로고 ⓒ컬리
    컬리가 식품·뷰티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물류 대행 등 신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최근 발표한 네이버와의 협업은 장기화된 소비 침체 속에서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컬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억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1억8800만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창립 10년 만의 첫 흑자다.

    같은 기간 매출은 5807억원으로 8% 증가했고 총 거래액(GMV)은 8443억원으로 15% 늘었다.

    컬리는 "식품과 뷰티 중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다각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식품 카테고리의 경우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16% 신장했다. 뷰티컬리의 경우 지난해 거래액이 23% 늘며 서비스 출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앞서 컬리는 2015년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이후 2022년 11월 뷰티컬리를 통해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2023년부터는 패션·리빙 등으로 상품군을 넓혔고 최근에는 는 루이비통·보테가베네타·버버리 등 해외 명품 판매도 시작했다. 주력인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비식품군으로도 카테고리를 다각화해온 셈이다.

    이런 가운데 컬리는 최근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연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입점할 계획이다. 향후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서 협력할 예정으로 컬리는 이를 통해 단기간에 새로운 고객층을 대거 유입시키고 연령대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유통 대기업들의 이커머스 강화가 적자 누적으로 주춤한 상황에서 컬리는 이번 네이버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라며 "과거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성과가 미미했기 때문에 이번 제휴는 한층 뚜렷한 차별화로 성과를 이끌 전망"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