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51억→26억원 반토막…순이익도 55.1% 뚝원가율 4년째 90%대…100원 벌려고 90원 쓰는 꼴1년내 갚아야 할 빚 1709억…전체 금융부채 99.8%직원급여 동결수준…미등기임원·등기이사만 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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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광토건 CIⓒ남광토건
남광토건이 원가율 관리 실패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매출도 줄어 외형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기가 1년안에 돌아오는 금융부채가 1700억원에 육박하면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남광토건은 2016년까지 4년여간 유동성 문제로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과 법정관리를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재무구조 재악화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광토건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14억원, 영업이익 26억원, 순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1426억원 대비 42.9% 줄었고 영업이익은 51억원에서 26억원으로 반토막났고 순이익도 1년사이 55.1% 줄었다. 지난해 연말기준과 비교하면 매출은 83.9%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65.1%, 순이익은 64.9% 감소했다.수익성 지표중 하나인 ROA(총자산순이익률)·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감소추세다. 지난해 1분기 ROA는 1.48%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는 0.6%를 기록하면서 0.89%p 줄었고 ROE도 5.17%에서 1.78%로 3.4%p 감소했다.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도 악화다. 지난해 1분기 19.4배이던 이자보상배율은 올해 5.6배로 하락했다.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공사 원재료값 인상으로 원가부담이 커졌고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브랜드인 '하우스토리(Haustory)' 신축 및 분양이 줄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원가율은 지난 2020년 88.4%, 2021년 88.3%을 기록하며 80%대를 유지했지만 2022년 92.2%, 2023년 95.9%, 2024년 92.5% 그리고 올 1분기 90.7%를 기록하며 90%대를 유지중이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선 원가율이 80% 수준에서 관리되는 것을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 -
- ▲ 아파트 재건축 공사현장. ⓒ뉴데일리DB
현금사정도 빠듯하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순현금흐름이 순유출세를 기록했다. 쉽게 말해 영업활동을 해도 돈이 늘기는커녕 오히려 금고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뜻이다.올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1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남부토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 2020년 307억원, 2021년 209억원, 2022년 157억원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다 2023년 –480억원을 기록하며 손실전환했다. 이후 지난해 –291억원, 올해 –313억원을 기록중이다.보유중인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서자산+단기금융상품) 경우 올 1분기 1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76억원 대비 63.4% 줄었다.재무건전성 경우 위기신호를 넘어선지 오래다. 현금보유량이 감소하면서 부채비율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남부토건 부채비율은 2022년 247%, 2023년 203%, 2024년 238%로 200%대를 유지했고 올해도 202%를 기록했다. 여전히 적정성 기준인 200%를 웃도는 수치다.만기가 1년안에 돌아오는 채무상황도 심각하다. △매입채무 △회생채무 △차입금 △리스부채 △금융보증부채 등을 합한 금융부채중 1년이내 만기가 끝나는 채무액은 총 1709억원이다. 이는 전체 금융부채 1713억원에 99.8%에 달하는 수준이다.다만 수주잔고이 늘어난 것은 다행이라는 평가다. 남광토건의 수주잔고는 올 1분기 2조8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1조6185억원, 2024년 1조6923억원 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한편 남광토건 전체 근로자 525명의 1인 평균 급여액은 지난 1분기 193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같은 급여액이다. 반면 미등기임원 1인평균 급여액은 3743만원에서 4649만원으로 24.2% 올랐고 등기이사 경우 3333만원에서 3900만원으로 17% 상승했다.





